집 근처 리조트에 산책을 갔다가 그곳 꽃집에서 몬스테라를 봤어요.

평소에 몬스테라는 잎이 신기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넓적하게 자라다가 갈라지기도 하고, 멋들어지게 쭉쭉 뻗어 나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어떤 몬스테라는 잎에 하얀 무늬가 있는 것을 보고 참 재미있는 식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날 바로 데려오지는 못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처음에 데려올 때는 작은 사이즈지만 점점 커지면 우리 집은 둘 곳이 없는 좁은 집이어서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언젠가 데려올 날을 생각하면서 미리 찾아봤어요.
얼마나 크게 자라는지 찾아봤어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LSU) 농업센터 자료를 보니 몬스테라는 실내에서 보통 높이 1.5~2.4m, 폭 1.2m쯤까지 자란대요. 작은 화분으로 데려와도 몇 년 뒤에는 꽤 자리를 차지한다는 거라, 제 고민이 괜한 걱정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갈라진 잎은 어린 잎에는 없고, 잎이 자라면서 생긴대요. 무늬 몬스테라는 알보, 타이 컨스텔레이션처럼 따로 이름이 붙은 품종이고 값도 비싼 편이라고 하고요.
우리 집 식물존에 둘 수 있을까
데려온다면 지금 식물존을 조금 다른 곳으로 옮기고, 지금 식물존이 있는 자리에 두고 싶어요. 몬스테라가 햇빛을 많이 보는 게 맞다면요.
찾아보니 몬스테라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고, 창에서 1~2m쯤 떨어진 중간 밝기에서도 잘 지낸대요. 대신 여름에 강한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잎이 탈 수 있고, 너무 어두우면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해요. 우리 집 창가는 동향이라 아침 해가 바로 들어오는데, 한여름에는 얇은 커튼으로 가려 주거나 창에서 조금 떨어뜨려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자리 밝기는 밝기 재보기로 다시 재 볼 생각이에요.
물은 흙이 살짝 마른 뒤에 주는 게 좋대요. 흙이 계속 젖어 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고양이와 개에게는 독성이 있어서, 잎을 씹으면 입 안이 자극되거나 침을 흘리고 토할 수 있대요.
데려오게 되면 해 보려는 것
다른 식물들을 보내면서 기록이 없어서 원인을 몰랐던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몬스테라를 데려오면 첫날 전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3일째쯤 흙이 얼마나 말랐는지 보고, 일주일 뒤 첫날 사진과 비교해 보려고 해요. 분갈이도 데려왔다고 바로 하기보다, 화분이 작거나 뿌리가 꽉 찼을 때 하려고요.
아직은 우리 집에 둘 자리부터 고민 중이에요. 언젠가 데려오게 되면 첫날 사진부터 이 글에 이어서 적어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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